2022. 3. 20. 18:49ㆍ말라위생활/말라위 음식점
좀바에서의 힘들었던 기억을 모두 잊게해 준 카사로사 레스토랑
묵스(블랜타이어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좀바에 우리 데리고 왔을때 여기 식당 맛있다고 했던게 기억나서, 그리고 좀바 마운틴에서 머물게 되면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생일 디너 장소로 정했다.
우리는 선버드 쿠차웨에서 묵었고, 잠깐 마트 들르는 길에 미리 예약을 하고 산 밑에 내려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올라오는길에 들러서 저녁을 먹었다.
주인이 직접가꾼 정원도 정말 예뻐서 나중에 우리 이런 전원주택 생활을 하면 이런식으로 꾸미고 싶다는 말을 계속 나누곤 했다.
쉬림프 갈릭 피자, 라비올리
피자는 스페셜메뉴였나 오늘의 메뉴였나에 있어서 시켰는데 인생피자가 되었다.
말라위 전국을 통틀고 심지어 한국에서, 다른나라에서 먹어봤던 피자중에 제일 맛있는 피자였다.
나는 사실 화덕피자는 안좋아하는데 (너무 작고 얇아서), 여기는 왜 사람들이 화덕피자를 좋아하는지를 알게 해준 집이다.
도우가 정말 쫄깃쫄깃하고 풍미가 넘친다.
라비올리는 우리나라 물만두같은 느낌이다.
쫄깃한 피 안에 치즈 각종 야채가 든 소가 들어있다.
소스는 정말 간단하게 토마토랑 바질이랑 치즈였는데 맛있었다
사실 피자를 먼저 먹고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는 바람에 라비올리는 정말 맛있었는데도 지금 피자만 계속 생각난다
나중에 어디선가 이 레스토랑 소개글을 봤는데 여기서 쓰는 화덕의 온도가 말라위에서 유일한 굉장히 높은 온도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숙성하는 특별한 도우도 있다고, 그래서 자기네 피자맛이 좋다고..
가격대는 비싼편이다 솔직하게.
피자가 1만콰차~1만7천콰차 선이고, 파스타는 8천~1만5천콰차 선이니까 가격대가 굉장히 높다.
하지만 좀바에 이런 레스토랑이 손에 꼽는다는 점, 그리고 분위기랑 친절함, 서비스의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적정하다고 말하고 싶다.
(매일매일 먹는거 아니고 어쩌다 한번 먹는 수준에서)
술 먹기는 조금 그래서 화이트 히비스커스 티를 시켰는데 이것도 정말 잘어울려서 미쳤다 미쳤다 하면서 먹었다.
주인부부(부부인것 같기는한데 물어보지는 않음)는 이탈리아 사람이 아니었는데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둘이서 어떻게 만들게 되었을까 토론에 토론을 했다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은 대부분의 음식을 잘 먹긴 하는데, 둘다 와 진짜 맛있다!!! 여기 꼭 다시오자!! 이런 가게는 정말 드물다.
그런데 카사로사는 그런 곳이 되었다.
생일날의 디너를 여기서 먹어서 정말 행복했고, 다행이었다
좀바에 가게 되면 꼭 다시가고싶은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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