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8. 20:09ㆍ나나파이 아프리카
남아공에 가게 되었다.
가기까지 고된 여정이었던 것을 공유하고 싶다.
먼저 남아공은 3월 말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의 pcr을 요구하지 않는다.
백신접종증명서가 있으면 pcr테스트지를 지참하지 않아도 된다.
- 말라위 출국 규정
하지만.
말라위공항은 입국, 출국 하는 모든이들의 pcr검사를 무조건 검사한다.
그래서 도착하는 나라가 어디든 pcr을 검사를 하고 결과지를 지참해야 한다.
근데 이 사실을 나도 모르고 항공사도 몰라서 (몇번이나 문의 했는데도 필요없다고만 함)
출발 몇시간 전에 비행기표를 변경하고 pcr 검사를 하러 갔다
pcr 검사 비용 80,000mk 100$
- 릴롱궤-요하네스버그 항공권
말라위 (릴롱궤)에서 남아공(요하네스버그)까지 가는 항공편은 거의 매일있다.
항공사의 차이 +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일단 지금 운행하는 항공사는 에티오피아, 케냐 항공뿐이고
에티오피아는 직항노선이 있고 (블랜타이어에서 잠깐 멈춰서 승객태우고 출발하는 항공편)
케냐항공은 직항노선이 없고 무조건 나이로비에서 경유해야한다.
가격은 두배이상 차이가 나고, 한국에서 말라위 올때 에티오피아 항공을 탔으니까 케냐항공도 타보자 해서 케냐항공을 선택했다.
사실 환승시간이 긴 항공권을 사서 나이로비를 돌아볼까 했는데 케냐항공은 트랜짓 호텔이나 트랜짓 비자를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아서 환승시간이 짧은 항공권을 골랐다.
재밌는 건 월요일 화요일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항공권인데 하나는 남폴라를 경유하고 하나는 안해서 나이로비 환승시간 차이가 3시간 정도 난다는 것이다.
월요일 항공권을 발권하고 환승시간 때문에 걱정했었는데 항공권 변경으로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다행이었다.
- 말라위 릴롱궤 카무주 국제공항
공항에 들어가기전 짐검사를 하고, 짐검사 통과하면 바로앞에 표발권하는 곳이 있다 (나는 설마 여기겠어? 하면서 다른 입구를 열심히 찾았다.. 너무 그냥 마트 자동문 같이 생겨서..)
표발권하는 곳 자동문에서 pcr검사지 확인 한번 하고 들어간다.
나이로비가 아프리카 환승의 허브이다 보니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발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케냐항공 카운터 모니터에 내 비행편이 없어서 앞사람한테 혹시 내 비행기 발권 끝났니? 했더니 잘 모르겠는데 자기도 그 비행편이라고 일단 줄서있다고 했다.
그래서 카운터에 가서 직접 물어봤더니 노프라블럼 그냥 줄 서 있으면 돼^^ 이래서 찝찝한 마음으로 줄로 돌아왔는데
알고보니 거기 줄서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나랑 같은 비행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고 모니터에는 아무 항공편이나 그냥 띄워놓은 것이다.
어메이징 말라위
2시 10분 비행기였는데 사진은 1시 45분에 찍은 사진이다
원래도 일처리가 느린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카운터를 2개만 열어놓고 (그마저도 하나는 비즈니스석용)
세월아 네월아 발권하고 있다.
당연하게 비행기는 지연됐고..ㅎ
여권 pcr검사서, 백신접종증명서, 남아공 비자여부를 물어보고 표 발권
비행기 티켓을 받으면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고 짐검사하고 밑의 사진의 대기장? 같은 장소로 오게 된다
이미그레이션 가기전에 경비가 여권이랑 pcr 검사를 다시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데 계속 이것저것 물어봐서 처음엔 대답하다가 나중엔 영어 못한다고 했더니 바로 통과.
이미그레이션에서도 그 남자가 굉장히 무례하고 다른 검사관 사람들은 다 통과하는데 나만 계속 붙들고 있어서 나중엔 걍 질문에 답도 안하고 정색하면서 있었더니 그냥 통과.
이럴때면 정말 크리스가 다른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하지말고 웃지도 말고 무표정으로 해라 그래야 안깔본다 라는 말이 정말 맞구나 생각이 슬프지만 든다.
그리고 제일 짜증났던 건 짐검사하는 직원이 나를 딱 보자마자 눈을 마주치면서 니~하~오~~ 이러는데 진짜 확 열받아서
정색하면서 나 중국인 아니야. 하니까 잠시 주춤하더니 걍 웃길래
너 탄자니아 사람이니? 너 명찰 없는데 이름이 뭐야? 이러니까 약간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미안하다고 한다.
이 짐 검사가 굉장히 까다롭다고 들었는데 ( 옆에 다른 사람들은 돈 뺏기고 난리남)
그냥 혼자 완전 초열받음의 분위기로 있으니까 내 짐은 검사도 안했다.
출국장 보다는 약간 기차역느낌의 공항
여기서 다시 여권검사 pcr검사지 검사 하고 줄서서 버스를 탄다
입국할때도 그렇고 출국할때도 그렇고 걸어서나 버스타고 비행기타고 내리고 하는거 보니 바로 공항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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