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9. 14:35ㆍ나나파이 아시아
쿠알라룸푸르 르메르디앙에서 이틀을 머물고 이제 어디로 옮길까 하다가 전날 예약한 쿠알라룸푸르 세인트레지스
구글 맵 기준으로 걸어서 5분이라고 해서 호기롭게 캐리어 끌고 나왔다가 바로 후회했다.
쿠알라룸푸르는 정말 차로가 잘되어있고, 도보는 정말 이상하게 되어있다.. 도보가 거의 없다라고 하는게 맞을듯
아무튼 5분거리를 20분만에 도착해서 들어온 세인트 레지스
https://goo.gl/maps/cMfzrzdY2V98xLTq5
The St. Regis Kuala Lumpur · No 6, Jalan Stesen Sentral 2, Kuala Lumpur Sentral, 5047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 · 호텔
www.google.com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도 예쁘게 되어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중에 제일 예뻤다 고급스러움 뿜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펼쳐지는 통창뷰와 넓게 트인 방
여기도 플랫 혜택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받아서 약간 넓었다.
코로나 때문에 준비되어있던 마스크와 손소독제
엄청 유용했던 데스크
공주방 같았던 욕실
특히 저 샤워로브가 정말 좋았다. 세인트레지스 로브랑 실내용 슬리퍼를 굿즈로 팔던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안녕..
화장실 맞은편에 있는 드레스룸
우리같이 짐 많은 여행자들에게 딱이었다.
나는 복도가 넓은 호텔을 선호하는데 딱 여기가 그런 호텔 우리 방은 끝방이라 저렇게 이중문을 사용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사실 불편해서 걍 열어둠)
세인트레지스 쿠알라룸푸르 웰컴기프트 간식
이걸 웰컴 기프트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매일 저렇게 간식 같은걸 가져다 주셨다
어느날은 하루 한번 어느날은 두 세번 이렇게 놓여져 있었다.
또 여기는 버틀러 서비스가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체크인 때 설명을 못들어서 그냥 블로그 같은데 보고 알게 된거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하루에 두번 (혹은 1박당 2번?) 커피, 티, 초콜릿 등 음료를 시킬 수 있고, 간식이 준비되어 있는 날에는 간식이랑 같이 제공된다고 한다.
우리는 대부분 아이스초코를 시켰는데 맛은 그냥 공짜맛이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버틀러 서비스가 좋았던게 우리 방 담당 버틀러분이 문제가 생겼을때 바로 해결해주기도 하고, 편지도 정성스럽게 써줘서 저런 조그만거에 되게 감동이었다
(번외로 우리가 묵던날 F1경기가 있어서 크리스가 티비로 보려고 했는데 채널이 없어서 문의했더니 와서 채널 찾아봐주시고, 그런데 채널 없으니까 뭔가 되게 미안해 하면서 나갔는데 나중에 자기가 직접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링크 찾아주셔서 엄청 감동이었음)
또 턴오버 서비스가 있었는데 (자기전에 침대 정리해주는 서비스) 가끔 몇몇 호텔들의 턴오버 서비스는 뭐랄까.. 여기 턴오버 하고 갔다!!!이런 느낌이 들때가 있어서 뭔가 사생활을 침해 받은 것 같고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었는데 여기는 정말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 원래 깔끔했던 것 처럼 되어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세인트레지스 쿠알라 조식
종류가 르메르디앙처럼 많지는 않는데 퀄리티가 좋았다. 맛은 개인의 취양이지만 나는 여기가 더 좋았던게 동남아 음식들이 대부분 조미료맛이 강한데 여기 조식이 조미료 맛이 다른곳에 비해 훨씬 덜 느껴져서다. 즉 반대로 말하면 어떤이의 입맛에는 너무 담백할수도 있을 것 같다.
화창한 날에는 그냥 침대에 누워서 창문을 열고 밖에 쳐다보기만해도 좋았다
세인트레지스 수영장은 가운데 통로가 있고 좌 우로 수영장이 있는데 월드컵 시즌에는 스크린을 설치해서 축구를 틀어놓기도 했다.
(우리가 갔던 때가 월드컵 시즌이라 이 점은 플러스인 동시에 마이너스였다. 월드컵 분위기를 느껴서 좋았지만 그만큼 행사에 사람에 엄청 붐벼서 수영장 이용을 못했다)
헬스장은 딱 있을 기구 있고, 공간은 널찍하게 되어있어서 불편함은 없었고 물이 완전 차가운물, 시원한 물, 미지근한 물, 뜨거운 물 이렇게 준비되어있어서 좋았고, 수건도 냉장고에 들어간 시원한 수건이 준비되어있어서 크리스가 매우 좋아했다.
사진은 스트레칭방
르메르디앙이랑 위치가 똑같아서 우리는 거의 5일동안 이 지역에 머물렀는데, 일단 세인트레지스는 매시간마다 누센트럴로 가는 셔틀을 제공한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그 셔틀을 타고 몰에 가서 놀고 밥 먹고 셔틀타고 돌아와서 쉬고는 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호텔을 다니면서 오랜만에 물 흐르듯이 아무 문제 없이 지냈던 것 같다. 쿠알라에 다시 간다면 꼭꼭 다시 가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