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1. 09:48ㆍ나나파이 아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으로 5박 6일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하기 전에는 페낭 ac호텔에 가야지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돌아다닐거라 딱히 호텔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고, 또 페낭이 워낙 미식의 도시로 유명하니까 룸서비스를 안시켜먹고 그냥 길거리 음식 사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남아공에서 페낭 호텔을 검색해보다가 ac호텔 평이 나쁘다는 걸 알았다 (물건 도난에 직원이 손님을 폭행하는 일까지 있었다고..ㅋ) 그리고 페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조지타운이 꽤 멀었다.
안전제일인 우리의 성향과 위치를 고려해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페낭으로 5박을 예약했다
https://goo.gl/maps/kEpMh7zf3PCrZEtN8
Courtyard by Marriott Penang · 218D, Jalan Macalister, 104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 호텔
www.google.com
우리는 에어로라인을 타고 가서 에어로라인 정류장에서 우버를 잡아서 갔는데 약 6천원정도 들었다.
방을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딱 드는 생각은 넓은 일본식 비즈니스 호텔같다 였다.
그런데 이제 짐을 넣고 침대쪽으로 걸어오는데 저 쇼파 밑에 먼지가 한가득.. 머리카락이 한가득.. 그리고 침구에서 담배냄새가 나서 아..망했구나 싶었다.
우리가 체크인할때 풀북이라 업그레이드가 안됐다고 했는데 그럼 바꿀 방도 없는거잖아? 결국 그냥 쓰고 다음날 청소를 엑스트라 클린으로 요청했다.
웰컴 과일이랑 페낭 디저트라는 마른과일젤리 새콤달콤 우리나라 장아찌를 젤리로 만들어 먹는 느낌이라 나는 막 썩 맛있지는 않았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페낭 화장실, 샤워부스 문 설계가 잘못됐는지 바닥으로 물이 다 새나가서ㅋㅋㅋㅋ 문을 닫고 해도 화장실에 물이 흥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메너티도 다 비워져 있어서 프론트에 전화해서 다시 채워넣어야했다
플래티넘 멤버 혜택으로 라운지바에서 음료2잔을 매일 무료로 마실 수 있었다.
맥주는 타이거랑 하이네켄중에 고를 수 있었다.
어차피 밖에 나가서 잔뜩 사먹을거라 술값비싼 말레이시아에서 그냥 이렇게 술만 무료로 주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페낭에서 시켜먹었던 룸서비스
피자, 볶음면, 피시앤칩스, 락사를 시켜먹었는데 피자 빼고 진짜 맛있었다
특히 사진에는 없는데 char hor fun 이라고 볶음면에 걸쭉한 국물이 들어가는 한국 중국집 누룽지탕 비슷한 메뉴가 진짜 정말 맛있었다.
가격은 보통 15,000원~ 25,000원 정도였고 (스테이크류 제외) 양도 많았다
피자는 무슨일이야.. 너무 달아서.. 피자케이크 먹는 느낌 ㅠㅠ
여기는 수영장 뒷편엔 레지던스 수영장이 있는데 그 수영장 뷰가 훨씬 좋다.
그래도 길이가 길어서 사람이 많아도 여유롭게 수영하기 좋았다. 그런데 여기 햇빛이 너무 직빵이라 살이 타는것도 있는데 선베드가 겁나 뜨거움.. 그리고 수영장 들어가려고 선베드에서 맨발로 걸어다니면 발에 화상입기 딱 좋다
헬스장
작지만 알차다 나는 개인적으로 좀 높은층에 있고 사방이 뚫려 있는 헬스장을 선호한다.
특히 유산소 뛸때는 그냥 밖에 보면서 뛰는게 좋아서 통유리를 선호하는데 여기가 딱 그런 곳이여서 좋았다.
헬스장 옆에는 사우나도 있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코트야드 페낭 조식
조식은 1층에서 진행하고 있고, 가짓수가 와~많다는 아니지만 그냥 딱 맛있는 것들만 갖다놨다.
사실 이때부터는 호텔에서만 지낸지 한달째라 조식에 별 감흥도 없고 맛도 종류도 가 거기서 거기였다.
그래도 웬일인지 여기는 또 커피가 괜찮았고, 조식당 직원들이 친절해서 매일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리뷰에 페낭 호텔들 조식들이 다 맛있다고 한걸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쿠알라에 돌아오고나서 페낭 조식이 맛있었다고 생각이 계속 났다ㅋㅋㅋㅋㅋㅋㅋ
페낭 코트야드가 메리어트 심사를 통해 카테고리가 한단계 아래로 하락했다는 공지를 봤었는데 사실 5일 머무르면서 그럴만해 이런 생각이 들었다..ㅋ 일단 리셉션서비스가 꽝이었고, 객실상태도 별로였고 엘레베이터에서 딱 내리면 나오는 복도도 좁고 답답하게 되어있다.
양쪽에서 짐을 든 사람들이 오다가 마주치면 한쪽은 벽에 딱 붙어있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 딱 들었던 생각은 여기 휠체어를 가지고 올 수 있나..? 였다 (그렇다고 막 엄청 좁지는 않음 휠체어 이용할 수 있음 하지만 넓게 사용할 수 없음)
또 조지타운이랑 그~렇게 가깝지도 않다..ㅎ 걸어서 20분?
가격적으로 가성비도 떨어지지만 여기도 역시 포숙으로는 가성비가 좋다. 메리어트 티어+포숙이라서 여기에 묵은거지 아니었으면
바투페링기쪽 리조트나 조지타운 근처에 있는 저렴한 호텔로 갔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