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5. 11:56ㆍ나나파이 아시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머무르며 마지막 호텔이라고 생각했던 웨스틴 쿠알라룸푸르
위치는 부킷빈탕에 있고, 바로 앞에 파빌리온 백화점이 있어서 정말 좋다.
그러나 여기는 우리의 말레이시아 호텔 투어중 가장 최악의 장소로 남는데...
https://goo.gl/maps/U5h25ziQ9jFX1ig99
더 웨스틴 쿠알라룸푸르 · 199, Jln Bukit Bintang, Bukit Bintang, 551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 · 호텔
www.google.com
1. 호텔 컨디션과 룸 컨디션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 혜택으로 레지던스 룸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체크인때 설명을 들어서 오~ 좋은건가? 했다.
레지던스 고객용 엘레베이터가 따로 있어서 로비에서는 왼쪽으로 쭉 들어가서 엘레베이터를 타야한다.
객실 층에 도착했는데 90년대 강원도 콘도 느낌이 물씬나는 복도, 저 청소기는 우리가 머무는 내내 저기 있었다
방에 도착
방 자체는 좋았다. 거실,주방,안방,작은방이 분리되어있고 공간이 넓어서 우리같이 짐 많은 여행자들에게는 안성맞춤
그리고 장기투숙하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요리를 해먹을수도 있으니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룸 컨디션은 앞서 말했다시피 90년대 콘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 방에서는 문을 열자마자 몇년묵은 먼지 냄새와 담배냄새가 나서 들어가자마자 인상이 찌푸려졌고, 주방에는 아주 큰 쓰레기봉투가 있었는데 그 쓰레기봉투가 빈 봉투였음에도 냄새가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마 봉투가 들어있던 통에서 냄새가 난게 아닐까 추측..
안방은 넓었다. 저 옆에 트인 공간에 짐을 갖다놔도 되고, 티비 옆 옷장도 따로 있어서 짐 둘 곳이 충분했다.
그러나 웨스틴이 자랑하는 헤븐리 침구는 사실 너무 오래되서 이게 헤븐리..? 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고, 침대 바로옆은 화장실 창문인데 밤에 화장실이 가면 간접등이 없고, 과하게 환한 화장실 등 때문에 옆사람이 화장실에 가면 나는 강제 기상을 해야했다.
다른 호텔들도 저런 경우가 많긴한데 여기는 유독 등이 밝아서 화장실 불키면 안방 불을 따로 안켜도 생활이 가능하다.
화장실은 이미 복도와 방을 보고 컨디션을 예상할 수 있었다.
우리방은 처음에 온수가 안나와서 프론트에 전화를 했더니 오래 틀어놓으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한시간정도 틀어놓으니까 나옴
벽에는 물때가 껴있어서 씻다가 잘못해서 몸이 벽을 스치면 그 까끌한 느낌이 바로 느껴졌다.
2. 라운지 및 조식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해피아워가 있고, 라운지 음식이 제공된다.
복장 제한은 없어서 우리는 그냥 편하게 청바지, 티, 운동화 이렇게 갔다.
음식은 그냥 먹을만 했는데 르메르디앙과 비교했을때 음식 뜨는 공간이 좁기도 하고 하얀 케이크나 디저트류도 그냥 오픈되어있는 쟁반에 놔서 햐안 크림 위에 먼지가 앉은게 눈에 보여 좀 그랬다..
그래도 주류 종류가 다양하고, 라운지에 사람이 많지만 주류 서빙이 생각보다 빨라서 좋았다.
대망의 조식.
조식은 1층로비에서 진행하고, 조식당 들어가자마자 있는 좌석과 이 좌석 뒤로는 음식들이 진열되어있고 그 음식들 뒤에 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래의 사진처럼 조식당 들어가자마자 앉을 수 있는 공간에 앉기를 추천한다.
음식진열된곳 뒤 좌석은 답답하고 소리가 울려서 옆 테이블이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면 그 소리가 웽웽 울린다
그리고 그 왼쪽으로 시리얼이나 디저트류가 진열된 공간이 있고 그 뒤에 또 좌석이 있는데 마지막날 조식을 거기서 먹었다가 이건뭐..
좌석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사람들이 올라오면서 쳐다보고 환기되는 공간이 없는지 먼지 날리고... 그냥 쥬스만 마시고 나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장식을 해놨는데 처음 보고 왜 이렇게 촌스러워 했는데 이때 도망쳐야했다.
조식 핫푸드는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특히 누들스테이션.. 위생이 길거리 음식만큼 별로였다.. 오픈되어있는데 너무 적나라하게 더러움을 보여줘서 몰래카메라인줄 알았음
그래도 요거트, 과일, 생과일쥬스 이런쪽은 괜찮아서 이쪽을 공략해서 먹었다
3. 위치
부킷빈탕에 머물러야한다 무조건 저 파빌리온이 가까워야한다!!!!! 하면 그래도 여기 말고 웨스틴 바로 옆 JW메리어트 가시길..
우리도 원래 JW를 생각했는데 우리가 가려던 날이 다 풀북이라 여기를 골랐고, 결과적으로 매우 후회했다.
그래도 이 호텔에 별 하나를 준다면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저 파빌리온이 걸어서 1분도 안되는 거리라는점
4. 서비스
이 부분에서는 할 말이 매우 많다.
일단 레지던스 호텔이라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데, 체크인시에는 세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했지만 우리가 전화해서 세제를 달라했더니 없어서 못준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체크인때 제공이라고 했는데? 답 : 없어. 그래서 우리가 개인적으로 사서 세탁기를 쓸려고 했는데 세탁기가 다 차있었다 하루 종일 같은 세탁물로 다 차있길래 일단 빼서 다른 세탁바구니에 넣어 놓고 우리꺼 돌리려고 문을 열었는데 침대시트랑 이것저것 호텔 침구, 수건들이 들어있었다.
여기서 드는 의문, 투숙객과 호텔측이 같은 세탁기를 사용하는건가?, 세탁기가 건조기가 되는 세탁기가 아니었는데 하루종일 세탁기 안에 세탁물을 묵히는건가..?
결국 괜히 건드렸다가 호텔측에서 딴지 걸까봐 그냥 놔두고, 우리는 코인세탁소에 가서 세탁을 했다.
체크인을 하는데 내 예약 내역이 없다고 한다.
이틀을 따로따로 예약했는데 오늘 예약 내역이 없다고 내일 오란다.
어플에서 예약내역 보여줬더니 그래도 예약 내역 없다고, 너가 예약 안했잖아!! 하며 신경질을 낸다...ㅎ ( 나중에 구글 후기 보니까 이 직원분 문제가 아주 많던데..)
그래서 나도 지지않고 호텔에서 보낸 컨펌메일까지 다 보여주면서 너네가 예약 완료라고 메일 보내놓고 나한테 예약 내역 없다고 하면 어떡하냐, 그리고 내가 포인트로 예약해서 포인트가 차감이 된 내역도 여기 있는데 그럼 내 포인트는 어디에 차감된거냐 다다다다 말했더니 옆에 매니저 같은 사람한테 뭐라뭐라 하더니 그냥 사무실로 들어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매니저 같은 사람은 잠깐만 기다리라 하고 우리는 거의 30분을 기다렸다.
그러더니 나와서 예약 확인했고 레지던스 룸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여기 싸인하고 가 딱 이렇게 말하고 방키 주고 자기는 그냥 다시 사무실로 돌아감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싸우기 싫어서 나도 그냥 키 받고 방으로 갔는데 저녁에 앱 확인해보니까 자기네들이 신규예약을 시켜놨다.
그래서 첫날은 포인트로 숙박했는데 앱에서는 내가 방2개를 예약한걸로 나와서 포인트가 이중으로 차감되어있었다
다음날 내려가서 얘기했더니 다른 직원이 그 중 하나는 취소할거라고 하길래
그러면 나한테 먼저 얘기를 했어야 하지 않냐 하니까 어제 그 직원이 얘기안했어?? 한다. 안했는데. 뭐 아무튼 이 직원이 미안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호텔에서 자기 동료가 이런식으로 했으면 사과하는 제스처를 보여야 하는데 그냥 아 그랬구나! 이러고 끝.
글이 길어졌는데 서비스 엉망, 호텔 컨디션 룸컨디션 별로, 위치는 좋지만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웨스틴 쿠알라룸푸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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