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우 좋아하는 말라위 음료 토봐(Thobwa)

2023. 3. 1. 12:31말라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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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봐 (thobwa)

 

토봐는 말라위의 대표적인 발효음료로 우리나라의 식혜 같은 국민 음료다.

우리나라의 전통 음료들은 대부분 보리나 쌀을 위주로 만드는데, 말라위는 메이즈가루 (옥수수가루) 로 만드는게 대부분이다 

마실때 느낌은 걸쭉한 율무차를 마시는 느낌도 나고 맛은 시큼한 곡물라떼 맛이라 오곡라떼에 막걸리를 부은 맛이랄까..?

나는 곡물, 잡곡, 막걸리 다 너무 좋아해서 처음 토봐를 마시고 1리터를 다 마셨다..ㅋ

현지인들은 토봐에 설탕을 몇스푼씩 넣어 먹는데 나는 그냥 마신다 (설탕 넣는게 훨씬 맛있음)

 

버스정류장이나 사람 많은 곳에서 현지인들이 토봐를 만들어서 빈병에 담아 아이스박스에 넣어 팔기도 하는데 나는 말라위에서 크게 아픈적이 있어서 출처를 모르는 바깥 음료는 안먹어서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내가 마시는 토봐는 대부분 크리스 가족분들이 만들어주셨는데, 같이 사는 크리스네 누나는 시댁에 가서 일부러 나를 위해서 토봐를 한대야 가져오기도하고, 내가 토봐 좋아한다는 소문이 나서 크리스네 외숙모도 만들어서 한병 주시고

작은 이모는 그냥 저런 제리캔에 직접 만든 토봐를 주셨다 ㅠㅠ 

토봐가 발효음료라 만들려면 최소 이틀은 걸린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까 나 사랑 훨씬 듬~~~~뿍 받았잖아?

 

구글에 찾아보니 토봐가 sweet beer (달콤한 맥주)라는 뜻이라는데, 원래 발효날짜보다 길게 발효가 되면 맥주가 된단다.

일반적으로 먹는 토봐는 알콜이 없다.

토봐랑 비슷한 치부쿠도 있는데 차이점은 토봐는 술이 아니고 치부쿠는 술이다.

 

나나의 말라위 일상이 궁금하다면 나나파이 유튜브로

https://youtu.be/RkHTUxD2W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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