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4. 10:33ㆍ말라위생활
1. 말라위 대표 탄산음료 소보! (Sobo)
이름부터 귀여운 소보.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같은 탄산 음료다.
맛은 코코피나, 체리플럼, 진저에일 이렇게 있고 나는 개인적으로 코코피나 맛을 가장 좋아한다.
말라위에서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저런 유리병 음료를 사면 기존 가격에서 100원이나 150원을 보증금으로 더 받는다.
이후에 다 마시고 저 병을 돌려주면 환급받을 수 있다.
그런데 작년에는 저 유리병 회수율이 너무 낮아서 마트에서 저 유리병 음료를 사려면 (맥주도) 집에 있는 빈 유리병을 들고와야 팔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래서 급! 맥주가 땡길 때는 로컬비어는 못마시고 항상 비싼 수입 맥주를 마셔야했던 기억이 있다.(수입맥주 병은 보증금도 안받고 회수도 안함)
2. 요거트와 참비코 (chambiko)
릴롱궤 데어리에서 만드는 패션프루츠맛 요거트는 말라위에 있는 동안 내가 자주 먹었던 요거트다. 딸기맛, 바닐라맛 등 몇가지 맛이 있는데 그중에서 패션프루츠맛이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참비꼬!
이건 항상 마트가면 팩으로 파는 우유 옆에 한칸을 차지하고 있는 사워밀크다.
중앙아시아에서 마셨던 케피르랑 비슷한 맛이라 나는 요거트라고 부른다ㅋㅋㅋㅋㅋ 약간 덩어리 진 것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하다.
크리스는 참비꼬를 컵에 붓고 설탕을 한스푼 듬뿍 넣어서 섞어 먹는데 맛있다.
나는 꿀이랑 시나몬을 넣어 먹는다. 한팩을 사서 우리 둘이 나눠 먹으면 한끼대용으로 좋다.
3. 마헤유(Maheu)
옥수수가루로 만든 음료다. 이건 말라위 음료는 아니고 남아공에서 수입된 음료인데 비슷한 말라위 음료도 많다.
꼬소한 곡물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신맛이 많이 난다. 내가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을때 크리스가 그래도 뭘 좀 먹고 약 먹어야 한다며 마헤유를 사왔는데 그 이유가 칼로리가 높아서 센 약도 잘 커버할 수 있어서였다.
나는 500ml를 아침 저녁으로 나눠마셨는데 맛은 없지만 배는 확실히 엄청 불렀다.
블랜타이어에서 마헤유 초콜릿 맛이 나왔다고 광고를 해대길래 한번 사봤는데 초콜릿 맛은 개뿔... 그냥 저 스티커만 초콜릿 색일 뿐이었다.
4. 바오밥쥬스
말라위에서는 바오밥 열매에 설탕을 묻혀 파는 간식도 있고, 바오밥 파우더도 마트에 한칸을 차지해 팔고 있기도 하다.
바오밥 쥬스라니! 너무 신기해서 크리스의 반대에도 샀는데 한입먹고 엑 했다.
감 떫은맛에 3배정도 더 떫고 시고 쿰쿰한 맛
바오밥 원래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게 내 인생 첫 바오밥이여서 그랬는지 이상했다.
5. 콤부차
한국에 있을때 콤부차를 겁나 좋아했어서 말라위는 시골(?) 이니까 콤부차가 더 많겠지 했는데 동네 구멍가게 아니면 거의 없다.
이것도 발견하고 오!!!!!! 이러면서 샀는데 맛은... 없다.... 이거 콤부차 아니야.... 담터 콤부차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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