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생활의 힘든 점 : 시간 약속

2022. 2. 13. 00:03말라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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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가 일 때문에 차를 렌트했다.
말라위에 렌트카 회사도 있겠지만 처음 릴롱궤에 왔을때 묵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어떻게 연이 닿아서 그 호스트 친구가 개인으로 렌트해주는 차를 몇번 사용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그 친구의 친구한테 차를 빌려 하루 사용했다
릴롱궤 안에서만 쓰는거 15,000말라위콰차

어제 사용하고 오늘 반납하러 왔는데, 게이트웨이몰에서 만나자! 5분이면 도착해 라고 전화하고 끊고나서 2시간이 지나도 안나타나고 전화도 안받고..ㅎ

처음에는 오겠지 오겠지 하다가 2시간이 넘어가고 그 사람이랑 연관되어있는 사람한테 전부 전화해서 당장 나타나게 하라고 했다.
그러자 차 주인이 전화와서 곧 도착한다고 하면서 차가 도랑에 빠져서 못왔다고 한다.
도랑에 차가 빠지면서 핸드폰도 빠졌니?
전화를 한 삼백통을 했는데 왜 안받니?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렇다. 여기는 말라위다.

일반화하면 안되는건데 정말 여기는 일반화가 가능하다.
여기와서 열에 9.9명은 약속시간을 안지킨다
0.1명은 크리스

나는 약속시간에 굉장히 예민한 편인데 여기서 생활하면서 정말정말정말 화가 난게 한두번이 아니다.
처음에는 이해해보려고 말라위에 시계가 없다고 생각하자 라며 혼자 화를 누르기도 했는데 늦어도 사과한마디 안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냥 포기한다

비오는 날 게이트웨이몰에서 2시간째 안오는 차 주인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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