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3. 10:05ㆍ말라위생활
어느날 마라비 베이커리의 (Maravi bakery) 인디안 스낵을 먹고
맛있다 하지만 너무 비싸다 그리고 만들기 쉬워보인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본격적으로 레시피를 찾아봤다.
체브로, 체브다, 체바다 엄청 많은 단어들이 이 스낵의 이름이고, 인도버전 아프리카 버전 등등 버전도 다양하다.
또 간단한 버전, 모든 재료를 수제로 만드는 복잡한 버전이 존재했는데 나는 당연히 간단 버전을 택했다.
재료
(시즈닝)
카레 잎 (curry leaves)
망고파우더 (amchoor)
마살라 가루
강황가루
소금
설탕
(씹히는 것들)
견과류 (캐슈넛은 대부분 꼭 들어가는 듯. 그 외 아몬드 땅콩 등등 나는 코코넛칩도 넣었다.)
콘푸로스트 (설탕 안들어간것)
chana dal (반쯤 잘린 콩같이 생김)
쌀알 뻥튀기(라이스 크리스피로 대체 가능)
이 정도로 준비했고, 사실 시즈닝 말고는 자기가 넣고 싶은것 넣고 빼고싶은건 빼도 된다
하지만 내가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 카레 잎을 구하는 거였는데, 인스타랑 페이스북 스토리에 남겼더니
자주가던 약국 주인 부부가 자기네 집에 카레 나무가 있다고 주겠다고 했다.
레시피에 필요한건 카레 잎 10장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마트 큰 봉지에 담아 준 카레 잎ㅋㅋㅋㅋㅋ
고마워 파히마..❤️
나중에 다른 사람들의 제보로는 올드타운 시장에 가면 200말라위콰차에 살 수 있다고 한다.
절대 200말라위콰차 이상을 주지 말라고 하는 경고를 들으면서 (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움, 바가지 씌우는대로 돈내면 다른 외국인들도 피해를 본다고..)
잎을 튀기고, 다른 씹는 재료들을 기름에 한번씩 살짝 튀기고 한데 모아 시즈닝을 뿌려주면 끝
사실 설탕맛+망고파우더 맛이 주가 된다.
바삭 시큼 달큼한 맛.
건강을 생각하면 자주는 안먹겠지만 (기름+설탕 범벅) 가끔 재미삼아 만들어 먹기 좋은 스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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